수사학, 문화, 사람 그리고 디자인

모든 예술은 통한다


수사학

수사학은 도자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문장, 사상,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언어수단들을 선택하고 그 이용 수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다른 사람을 설득하고 그에게 영향을 끼치기 위한 언어기법을 연구하는 학문. 아리스토틀 이후 발달하기 시작하여 중세에는 문법, 논리학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학과였다. 수사란 언사의 수식이란 뜻으로 말과 글을 아름답게 꾸미는 데 그 의의가 있었다. 서양에서는 변설술로 간주되어 차차 궤변으로까지 발전하였고, 동양에서는 시문의 작법을 위해 연구되었다. 또한 이 수사학은 오랫동안 문장을 장식하는 수단으로 생각되었으나, 현대에 이르러서는 정확한 전달과 설득을 위한 모든 수단을 고찰하는 기능으로 인정되고 있다. 특히 리처즈를 중식으로 한 미국의 신 비평가들은 고전적 수사의 가치를 재발견하여, 이를 현대 언어와 문학의 본질적인 기능으로 보고 있다.


수사법의 종류

비유법

  • 은유법: ‘이것은 무엇이다’ 처럼 이어주는 말 없이 원관념과 보조관념을 간접적으로 연결시키는 방법
  • 대유법: 대상의 부분, 특징, 모양 등을 들어, 대상 전체를 나타내는 방법(제유법+환유법)
  • 활유법:생명이 없는 사물을 생명이 있는 것처럼 표현하는 방법
  • 의인법: 사람이 아닌 것을 사람처럼 표현하는 방법
  • 의태법: 사물의 모양과 움직임을 그대로 흉내 내어 표현하는 방법
  • 의성법: 자연이나 사람 또는 동물의 소리를 그대로 본떠 감각적으로 표현하는 방법
  • 중의법: 하나의 말에 둘 이상의 뜻을 담아 표현하는 방법
  • 상징법: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적인 사물로 암시하여 표현하는 방법

강조법

  • 과장법: 실제보다 훨씬 크거나 혹은 훨씬 작게 표현하는 방법
  • 반복법: 같거나 비슷한 말을 사용하여 의미를 강조하는 방법
  • 점층법: 대상의 성격을 점점 강하게 하여 내용을 강조하는 방법
  • 점강법: 뜻을 점차로 여리게, 작게, 얕게, 낮게 벌여 나가는 방법
  • 대조법: 성질이 서로 반대되는 대상을 맞세워 표현 효과를 높이는 방법
  • 미화법: 조금 과장하여 아름답게 표현하는 방법
  • 열거법: 비슷한 말귀 또는 내용적으로 연관있는 말귀를 늘어놓는 방법
  • 비교법: 두 가지 이상의 사물이나 개념의 비슷한 것들을 비교시켜 표현하는 방법
  • 연쇄법: 앞 말의 꼬리를 따서 그 다음 말의 첫머리에 놓아 표현하는 방법

변화법

  • 도치법: 말의 순서를 바꾸어 놓아 변화를 주는 방법
  • 인용법: 남의 말이나 격언, 명언을 따서 인용하여 표현하는 방법
  • 간접인용: 따옴표 등이 없이 문장속에 숨어있게 표현하는 법
  • 대구법: 비슷한 어구를 나란히 배열하여 문장에 변화를 주는 방법
  • 반어법: 실제 나타내고자 하는 바와 반대로 표현하여 강한 인상을 주고 문장에 변화를 주는 방법
  • 생략법: 어떤 말이 없어도 뜻의 내용이 오히려 간결해져서 함축과 여운을 지니게 표현하는 방법

문화적 차이

Meme(밈)

유전자처럼 개체의 기억에 저장되거나 다른 개체의 기억으로 복제될 수 있는 비유전적 문화요소 또는 문화의 전달단위로 영국의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의 저서[이기적 유전자 The Selfish Gene, 1976]에서 소개된 용어이다. 문화의 전달에도 유전자처럼 복제역할을 하는 중간 매개물이 필요한데 이 역할을 하는 정보의 단위・양식・유형・요소가 밈이다. 모든 문화현상들이 밈의 범위 안에 들어가며 한 사람의 선행 혹은 악행이 여러명에게 전달되어 영향을 미치는 것도 밈의 한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