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과 시각화에 대한 이해

디자인하는 사람이 될 것인가? 디자인되는 사람이 될 것인가?


근대를 시작하는 사람은 데카르트라고 한다. 물론 나는 이 기준이 맘에 들지 않는다. 그런 이유는 근대를 만든 하나의 말을 했기 때문이다.

인문학자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참 느린 사람이다. 본 시대에서 느낀 것을 글로 남긴 사람이라, 사람들이 느끼지 않은 것을 먼저 쓰는 법은 없다. 인문학자가 점쟁이는 아니니까. 여하튼 근대는 이 말로 시작을 했다.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이 말로 근대를 시작했다. 신의 시대에서 이성의 시대로 들어선 것이다. 그럼 이런 혁명적인 생각을 했던 사람들은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이, 데카르트가 있습니다. 현대를 연 사람들은 아인슈타인, 다윈, 마르크스, 프로이트 그리고 니체가 거명된다. 이들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사실 지금은 후기 구조주의의 거장인 장년 비트겐슈타인으로 싹 다 정리할 수 있지만, 이런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바는 인문학적 정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했다고 생각한다.


몸과 머리의 이분법

지금 기준에서 보수적인 담론들은 대부분 머리, 생각, 정신적 노동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몸과 생각을 분리한 뒤 생각을 고귀하다고 이야기한다. 이건 말이 안 된다. 꽃, 열매만을 보면서 이것을 위해 나무의 기둥과 뿌리, 수많은 나뭇잎이 존재한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는 몸이 없으면 생각할 수 없다. 미각을 못 느끼는 사람은 달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을까? 달콤한 사랑이라는 말을 감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 맥락적인 파악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단맛을 느끼는 사람과는 다른 것을 보는 것이 확실하다.

감각과 생각을 대립구조에 두지 말자. 감각을 통해서 생각이 만들어진다. 외부와 교감하는 과정에 내가 있고 내가 있어서 외부와 교감할 수 있는 것이다. 모든 경험을 진액으로 만들어서 생각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것도 언어로 저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몸이 없으면 생각도 없다. 그리고 그 몸은 다 개별적이라, 보편적이지 않고 보편적이지 않은 곳에서 발생한 생각조차 보편적일 수 없다. 우리는 우리 안에 갇혀서 타자와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간다.


인문학적 사고

데카르트의 생각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이전 시대의 패러다임을 벗어나는 생각을 했다는 점이 지금의 표현으로 디자이너 정신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틀에 벗어나서 어젠다를 설정하는 능력,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디자이너의 궁극적인 가치이다. 그런 의미에서 단재 신채호의 만평을 읽고 가면 이 인문학적 사고가 어니에서 기인하는지 알 수 있다.

석가가 들어오면 조선의 석가가 되지 않고 석가의 조선이 되며, 공자가 들어오면 조선의 공자가 되지 않고 공자의 조선이 되며, 무슨 주의가 들어와도 조선의 주의가 되지 않고 주의의 조선이 되려고 한다. 그리하여 도덕과 주의를 위하는 조선은 있고 조선을 위하는 도덕과 주의는 없다. 아! 이것이 조선의 특색이냐, 특색이라면 특색이나 노예의 특색이다. 나는 조선의 도덕과 조선의 주의를 위하여 곡하려 한다.

<신채호, 낭객의 신년 만필, 동아일보 1925년 1월 2일>

디자이너는 이러한 자주성, 독립적 성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디자이너에게 어떤 면이 그런가? 그건 바로 레퍼런스라는 용어를 자주 사용하는 것이다. 레퍼런스와 같이 만들면 표절이 되고 참고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하는 숙명을 가지고 있는 존재이다. 지금까지의 상황에서는…

남의 것을 따라 하면 부끄러운 줄 아는 사람이다. 앵무새처럼 다른 사람이 했던 말을 똑같이 하면 부끄러워할 줄 아는 사람들이 이 시대의 예술가와 디자이너이다.


생성의 과정

사람은 세상과 연결되어 있다. 불어오는 바람, 흙, 그리고 강, 눈, 비, 꽃잎 등 사람은 몸을 통해서 들어온다.


예술의 과정

감각 모방 — 지각 재현 — 생각 편집 — 형태/색 해체 — 분해 재조립

감각 모방

느끼는 것과 똑같이 표현함.

지각 재현

느끼는 것은 결국 지각으로 승화된다. 반 고흐의 그림을 보면 그곳에는 바람도 있고, 향기도 있으며, 애니메이션도 있다. 종합적인 표현으로 승화했다. 이런 표현을 하는 것은 지각의 재현이라고 한다. 지각은 종합적인 감각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때는 영감으로 그리는 것이다.

생각 편집

추상화해서 표현을 진행함

형태와 색의 해체

고정관념을 타파하기 시작함

분해 재조립

조작적 주체가 있음.


디자인 초기의 생각

새로운 편집을 위해 대상의 형태/의미를 해체하고 분리된 요소들을 재조합하는 조작적 주체(이성적 창조)

미래의 새로운 건축을 위해 조작, 회화와 같은 순수미술과 공예와 같은 응용미술이 통합(소통)을 이루어야 한다.


디자인의 발전 과정

즉각적 언어 구성

  1. 예술과 디자인의 요소와 사유(행태, 색, 언어)
  2. 인간의 인식과 아름다움(게슈탈트, 분배)
  3. 예술과 디자인의 개념의 역사(기술, 공예, 미술, 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