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애플의 모멘텀은 어디였을까요? 제가 느끼기엔 애플의 최근 모멘텀은 인텔에서 탈피해 M1 CPU와 아키텍쳐를 맥시리즈에 사용한 것이 최근의 모멘텀입니다. 왜냐하면 흔히 말하는 모바일 CPU를 사용할 수 있게된 것 입이다. 이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은 모바일용으로 나온 앱들을 별도의 변환없이 맥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이것이 비교할 수 없는 장점이 되는 것 입니다. 개발자에게도 사용자에게도 공급자인 애플도 모두 행복한 결과물을 만들었습니다. 맥에서 윈도우를 쓸 수 있는 상황은 G4이후로 기억되는데, 애플이 생산하는 CPU에서 인텔 CPU로 의사결정을 한 이후 최고의 전환입니다. 그 당시에 인텔 CPU로 변환되면서 쿽 익스프레스를 사용할 수 없어서, G4의 가격이 매우 비쌌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모바일 CPU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PC CPU 대비 저전력, 저발열이라는 장점이 있기에 노트북 CPU로서는 최고의 장점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CPU는 각자의 아키텍쳐를 가지고 있어서 각자의 아키텍쳐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앱을 변환해주지 않으면 사용이 불가능한 것입니다. PC CPU로 만든 앱은 MOBILE CPU에서 안돌아가서 새로운 개발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도 애플이 생태계를 가지고 있음으로써 얻는 장점이 있습니다. 모바일 앱을 PC에서 사용하게 하자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회사도 현재 지구상에는 애플밖에 없습니다. 안드로이드와 윈텔(윈도우, 인텔)의 연합은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회사이기에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윈도우에 열어줄리가 없고, 윈텔 기반으로 만든 앱을 안드로이드에 열어주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그 근본이 되는 CPU 아키텍쳐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이 글을 적어봅니다.
여러분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CPU’라는 용어를 자주 접하셨을 겁니다. CPU는 중앙처리장치(Central Processing Unit)의 약자로, 컴퓨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입니다. 그런데 이 CPU에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x86 아키텍처와 ARM 아키텍처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 두 아키텍처의 근본적인 차이점을 알기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아키텍처란 무엇인가?
CPU 아키텍처란 쉽게 말해 CPU의 ‘설계 철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CPU가 어떻게 명령을 처리하고,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를 결정합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를 생각해봅시다. 가솔린 엔진 자동차와 전기차는 모두 우리를 목적지로 데려다주지만, 그 작동 원리는 완전히 다릅니다. CPU 아키텍처도 이와 비슷합니다. x86과 ARM은 모두 컴퓨팅 작업을 수행하지만, 그 방식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2. x86 아키텍처: 강력한 성능의 대명사
x86 아키텍처는 인텔이 개발한 CPU 설계 방식입니다. 이는 주로 데스크톱 컴퓨터, 노트북, 서버 등에서 사용됩니다.
특징
- 복잡한 명령어 세트 (CISC: Complex Instruction Set Computing)
- 높은 성능을 위해 설계됨
- 상대적으로 전력 소비가 많음
x86 CPU는 마치 거대한 공장과 같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작업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복잡한 기계들이 가득한 공장을 상상해보세요. 이 공장은 매우 생산적이지만, 그만큼 많은 전기를 소비합니다.
사용 사례
- 고성능 컴퓨팅이 필요한 작업 (예: 영상 편집, 3D 렌더링)
- 멀티태스킹이 많은 업무용 컴퓨터
- 고사양 게임
3. ARM 아키텍처: 효율성의 대표주자
ARM(Advanced RISC Machine) 아키텍처는 영국의 ARM Holdings가 개발한 CPU 설계 방식입니다. 주로 모바일 기기, 임베디드 시스템 등에서 사용됩니다.
특징
- 간단한 명령어 세트 (RISC: Reduced Instruction Set Computing)
- 전력 효율성을 위해 설계됨
- 상대적으로 성능은 낮지만 전력 소비가 적음
ARM CPU는 작고 효율적인 작업장과 같습니다. 필요한 작업만을 위한 간단한 도구들이 있는 작업장을 상상해보세요. 이 작업장은 x86 공장만큼 많은 일을 한 번에 처리하지는 못하지만, 전기 사용량이 훨씬 적습니다.
사용 사례
- 스마트폰, 태블릿
- 사물인터넷(IoT) 기기
- 배터리 효율성이 중요한 노트북
4. 명령어 세트: CISC vs RISC
x86과 ARM의 가장 큰 차이점은 명령어 세트에 있습니다.
x86 (CISC)
- 복잡하고 다양한 명령어
- 하나의 명령어로 복잡한 작업 수행 가능
- 명령어 해석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 소요
ARM (RISC)
- 간단하고 기본적인 명령어
- 복잡한 작업을 여러 개의 간단한 명령어로 분해
- 명령어 실행이 빠르고 에너지 효율적
이를 요리에 비유해볼까요? x86은 복잡한 요리 레시피와 같습니다. “야채를 썰어 볶다가 육수를 넣고 끓인 후 양념을 한다”와 같은 복잡한 지시를 한 번에 내립니다. 반면 ARM은 간단한 요리 순서와 같습니다. “야채를 썬다”, “야채를 볶는다”, “육수를 넣는다”, “끓인다”, “양념한다”와 같이 단계를 나누어 지시합니다.
5. 성능과 전력 효율성
x86
- 높은 성능
- 많은 전력 소비
- 발열이 많음
ARM
- 상대적으로 낮은 성능 (하지만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음)
- 적은 전력 소비
- 발열이 적음
이를 자동차에 비유해보면, x86은 강력한 스포츠카와 같습니다.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지만 연료 소비가 많습니다. ARM은 효율적인 소형차와 같습니다. 최고 속도는 스포츠카만 못하지만 연료 효율이 좋아 장거리 주행에 유리합니다.
6. 소프트웨어 호환성
x86
- 윈도우, 맥OS, 리눅스 등 대부분의 데스크톱 운영체제와 호환
- 오랜 기간 사용되어 많은 소프트웨어가 호환됨
ARM
- 모바일 운영체제(안드로이드, iOS)와 호환
- 최근 윈도우, 맥OS에서도 ARM 지원을 시작함
- 기존 x86용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 문제가 있을 수 있음
소프트웨어 호환성은 마치 언어와 같습니다. x86은 오랫동안 사용된 ‘공용어’와 같아서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이 언어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ARM은 새로운 언어와 같아서, 기존 프로그램들을 이 언어로 ‘번역’하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7. 시장 점유율과 사용 분야
x86
- 데스크톱 PC, 노트북 시장에서 우세
- 서버, 워크스테이션 등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강세
ARM
-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압도적 우세
- 임베디드 시스템, IoT 기기에서 널리 사용됨
- 최근 노트북, 서버 시장으로 진출 중
이는 마치 육지와 바다의 차이와 같습니다. x86은 육지(데스크톱, 노트북)에서 강세를 보이는 반면, ARM은 바다(모바일, IoT)에서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ARM이 육지로, x86이 바다로 영역을 확장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8. 가격과 라이선스 정책
x86
- 주로 인텔과 AMD가 생산
- 상대적으로 비쌈
- 칩 설계와 생산을 동일 회사에서 담당
ARM
- ARM Holdings가 설계를 라이선스, 다양한 회사가 생산
- 상대적으로 저렴함
- 설계와 생산이 분리되어 있어 다양한 제품 출시 가능
이는 자동차 산업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x86은 완성차 메이커와 같아서 자체적으로 설계부터 생산까지 모두 담당합니다. ARM은 자동차 설계만을 제공하는 회사와 같아서, 다양한 제조사들이 이 설계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특색을 살린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9. 최근 트렌드와 미래 전망
x86
- 지속적인 성능 향상
- 전력 효율성 개선 노력
- 모바일, 임베디드 시장 진출 시도
ARM
- 성능 지속 향상, 고성능 컴퓨팅 분야로 확장
- 애플의 M1 칩 등장으로 주목받음
- 서버, 데스크톱 시장 진출 가속화
이는 마치 두 대국의 경쟁과 같습니다. 각자의 영역에서 강세를 보이던 두 아키텍처가 이제는 서로의 영역을 넘보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경쟁의 결과로 소비자들은 더 좋은 성능과 효율성을 가진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10. 사용자 입장에서의 선택 기준
용도에 따른 선택
- 고성능 작업 (영상 편집, 3D 렌더링 등): x86
- 모바일 사용, 배터리 효율성 중시: ARM
- 일반적인 업무용/가정용: 둘 다 가능, 소프트웨어 호환성 고려
가격
- 고가의 고성능 제품 선호: x86
- 경제적인 제품 선호: ARM
소프트웨어 호환성
- 특정 x86 전용 프로그램 필요: x86
- 모바일 앱 중심 사용: ARM
이는 마치 차를 고를 때의 기준과 비슷합니다. 장거리 운전이 많다면 연비 좋은 차(ARM)를, 빠른 속도가 필요하다면 스포츠카(x86)를 선택하는 것과 같습니다.
결론
x86과 ARM 아키텍처는 각각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사용 목적에 따라 적합한 선택이 달라집니다. x86은 높은 성능이 필요한 작업에 적합하고, ARM은 전력 효율성이 중요한 모바일 기기나 임베디드 시스템에 적합합니다. 최근에는 두 아키텍처 간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ARM 프로세서의 성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으며, x86 프로세서도 전력 효율성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M1 칩과 같은 혁신적인 제품의 등장으로 ARM 아키텍처가 데스크톱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사용 목적과 필요한 소프트웨어, 그리고 예산을 고려하여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빠른 만큼, 향후 두 아키텍처의 발전 방향과 시장 동향을 주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결국, x86과 ARM은 서로 다른 장점을 가진 두 가지 도구와 같습니다. 어떤 도구가 더 좋다기보다는, 각자의 용도에 맞게 사용할 때 가장 효과적입니다. 앞으로 두 아키텍처가 어떻게 발전하고 경쟁하며, 또 어떻게 우리의 컴퓨팅 경험을 변화시킬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