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시작되기 전에는 행복한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돌아와서는 그 일들을 즐겁게 기억했다. 하지만 여행 중 현실은 기대와 다르고 안 좋은 일도 많이 생겼다고 했다. 그래도 기억에서 힘들었던 부분은 사라지고 좋은 부분만 남았다. 어쩌면 더 강화되거나 실제보다 더 멋지게 포장됐는지도 모른다. 이처럼 기억은 실제로 일어난 일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이것은 디자인의 주제이기도 하다.
도널드 노먼의 UX 디자인 특강 – 복잡한 세상의 디자인, 도널드 노먼
여행을 떠나기 전 우리는 설렘과 기대감에 가득 차 있습니다. 돌아와서는 즐거운 기억으로 가득 차게 되죠. 그러나 여행 중 경험한 현실은 기대와 다를 수 있으며, 때로는 불쾌한 일들도 발생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시간이 지나면 힘들었던 기억은 흐려지고 좋은 기억만 남는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디자인 분야에서도 중요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이 글에서는 기억이 어떻게 실제 경험보다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지, 그리고 이를 디자인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기억의 중요성
1. 기억과 실제의 차이
여행 중 경험한 불편함이나 어려움은 시간이 지나면서 흐려집니다. 대신, 긍정적인 경험은 더욱 선명해지고 강화됩니다. 이는 심리학에서 “장밋빛 회상”이라고 불리는 현상으로, 사람들은 과거의 경험을 실제보다 더 좋게 기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1]. 이러한 기억의 왜곡은 우리의 일상적인 선택과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2. 디자인에서의 적용
디자인 분야에서는 사용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경험한 후 남는 기억이 중요합니다. 완벽한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 이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디자이너는 사용자에게 긍정적인 기억을 남길 수 있는 요소에 집중해야 합니다[1]. 예를 들어, 제품의 시작과 끝 부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거나, 사용자가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생활 속 사례
1. 테마파크 방문
디즈니랜드와 같은 테마파크를 방문할 때 긴 대기 시간이나 혼잡함은 부정적인 경험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부정적인 요소에도 불구하고 다시 방문하고 싶어 합니다. 이는 테마파크가 제공하는 전체적인 즐거움과 추억 덕분입니다[1]. 테마파크는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제공하여 긍정적인 기억을 남기고, 이는 재방문으로 이어집니다.
2. 기술 제품 사용
아이폰이나 아이팟과 같은 기술 제품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용 중 발생하는 오류나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용자는 이러한 제품을 사랑하고 다시 구매합니다[1]. 이는 제품이 제공하는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과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기억 때문입니다.
디자인 전략: 기억 중심의 설계
디자인에서 중요한 것은 사용자가 경험 후 어떻게 그 경험을 기억하느냐입니다. 다음은 기억 중심의 설계를 위한 몇 가지 전략입니다:
- 강렬한 시작과 끝: 사용자가 처음 접할 때와 마지막으로 사용할 때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감정적 연결: 사용자가 제품이나 서비스와 감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요소를 설계합니다.
- 기념품 제공: 사용자에게 긍정적 경험을 상기시킬 수 있는 사진이나 기념품을 제공합니다.
결론
기억은 실제보다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디자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용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어떻게 기억하느냐가 그들의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디자이너는 사용자에게 긍정적이고 오래 남는 기억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인용:
[1] https://jnd.org/memory-is-more-important-than-actuality/
[2] https://www.nngroup.com/articles/journey-centric-desi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