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기업 회계는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에 의존하며, 기업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한계는 기업이 단기적인 재무 성과만을 추구하며 지속가능성을 외면하게 만들고 있다. 이제는 환경손익계정, 사회손익계정 등 새로운 회계 방식을 통해 진정한 비용과 수익을 계산하고, 지속가능한 투자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기존 재무 회계의 한계
전통적인 재무 회계는 주로 기업의 재무적 성과만을 측정하며, 환경적, 사회적 영향을 고려하지 않는다. 이러한 접근은 다음과 같은 문제를 초래한다:
- 외부비용의 간과
기업 활동이 초래하는 환경 오염, 생태계 파괴, 사회적 불평등 등의 비용이 회계에 반영되지 않는다. - 단기적 이익에 집중
재무 회계는 분기 보고서를 중심으로 단기적인 재무 성과에 집중하게 만든다. 이는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고려하지 못하게 한다. - 이해관계자 가치의 왜곡
주주 이익만을 우선시하면서, 고객, 직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소홀히 한다.
환경손익계정과 사회손익계정
1. 환경손익계정 (Environmental Profit & Loss)
환경손익계정은 기업 활동이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 및 부정적 영향을 정량화하고, 이를 재무 성과에 반영하는 회계 방식이다. 이 방식은 기업이 자원의 사용, 탄소 배출, 폐기물 관리 등 환경적 영향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례: 푸마(Puma)
푸마는 환경손익계정을 도입한 최초의 글로벌 기업 중 하나로, 자사의 환경적 영향을 측정하고 이를 경영 전략에 반영했다. 이를 통해 푸마는 공급망의 지속가능성을 개선하고, 환경 비용을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2. 사회손익계정 (Social Profit & Loss)
사회손익계정은 기업 활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이를 재무 데이터에 포함하는 회계 방식이다. 이는 노동 조건, 지역사회 공헌, 고객 신뢰도와 같은 요소를 측정하여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나타낸다.
사례: 유니레버(Unilever)
유니레버는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기 위해 사회손익계정을 도입하고, 자사의 사업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이를 통해 유니레버는 공정 무역과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강화했다.
좌초자산 문제와 지속가능한 투자
좌초자산(Stranded Assets)의 개념
좌초자산은 시장 변화, 규제 강화, 기술 발전 등으로 인해 가치를 잃거나 사용할 수 없게 된 자산을 의미한다. 이는 주로 화석 연료와 같은 비지속가능한 자산에서 발생하며, 기업의 재무제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좌초자산의 사례
2015년 파리기후협정 이후, 많은 석탄 발전소와 화석 연료 기반 설비가 좌초자산으로 전환되었다. 이는 에너지 기업의 시장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속가능한 투자의 필요성
좌초자산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기업은 재생 가능 에너지, 친환경 기술, 지속가능한 자원 관리 등 장기적으로 가치 있는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
새로운 회계 방식의 도입이 중요한 이유
- 장기적인 리스크 관리
환경과 사회적 영향을 고려한 회계는 기업이 장기적인 리스크를 관리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 투명성과 신뢰성 강화
새로운 회계 방식은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강화한다. - 규제와 시장 변화에 대응
환경 규제와 소비자 요구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실질적 팁: 새로운 회계 방식 도입을 위한 전략
- 환경 및 사회적 영향 데이터 수집
탄소 배출, 자원 사용, 지역사회 공헌 등 다양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한다. - 성과 측정과 보고 시스템 구축
환경손익계정과 사회손익계정을 활용해 성과를 정량화하고, 이를 정기적으로 보고한다. - 전문가 및 기술 활용
지속가능성 전문가와 협력하고, 데이터 분석 기술을 도입해 회계 시스템을 개선한다. - 지속적인 개선과 학습
새로운 회계 방식을 점진적으로 도입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결론
기존 재무 회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환경손익계정과 사회손익계정 같은 새로운 회계 방식을 도입하는 것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단순한 이익 창출을 넘어,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진정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