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합니다. 말과 글에는 뉘앙스가 있습니다. 디지털이 너무 당연해진 지금 말과 글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문어체가 좋니 구어체가 좋니라는 말은 유효기간이 지난 질문이고 논쟁입니다. 그보다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오해 없이 전달하고 쉽게 읽히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상 핑 돌의 생각이었습니다.
말과 글은 다릅니다. 말은 글에 비해 정리가 덜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아차 하는 순간이 많은 이유도 순간적인 판단을 하고 진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글은 비교적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교하게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이를 섞으면 대화형 글과 권유형 글이 됩니다. 친근하나 정리된 느낌의 문구를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대화형 글쓰기
‘걸고 싶은 전화번호를 입력하세요’ 보다 ‘누구에게 전화를 거시겠어요’라고 묻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등록하셨다면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를 제시해 주세요’ 보다 ‘이미 가입하셨나요?’가 좋습니다. ‘비밀번호를 잊어버린 경우’ 보다 ‘비밀번호를 잊어버렸다면’이 좋습니다.
위의 예시를 보면 후자가 안정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이유는 대화체라서 심리적 거부감이 덜 든다는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화형 글쓰기에서는 원칙이 있습니다. ‘소리 내어 말하지 않는 것은 글로도 쓰지 마라’라는 원칙이 있습니다. 이 원칙을 항상 염두에 두시고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문구를 제공하시길 바랍니다.
대화체 문장을 쓰는 요령
- 생각나는 것을 그냥 말해보세요.
- 크게 소리내어 읽어보세요.
- 누가 봐도 지루한 글귀를 사용자에게 제공하지 마세요.
- 사용자에게 질문하듯이 글을 써 보세요.
대화형 글쓰기의 6가지 속성
- 사용자에게 직접적으로 말한다고 생각하고 글쓰기.
- 문장이 끝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글쓰기.
- 짧게 요점만 추려내서 글쓰기.
- 보통 일상에서 쓰는 단어를 사용하여 글쓰기.
- 능동태로 글쓰기.
- 물 흐르듯이 매끄럽게 글쓰기.
권유형 글쓰기
당신의 서비스를 사용할 때, 사용자는 처음 사용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교육을 진행해야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 이것을 하세요. 저것을 하세요. 보다 이것을 하면 여러분에게 이득이 됩니다. 이런 식으로 설득을 하는 것이 사용자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글로 사용자의 행동을 유도하는 네 가지 원칙
- 방법이 아닌 가치에 관해 설명하는 것이 좋다.
- 즐겁게 만들고 기대하게 만들 수 있는 어휘나 문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사용자를 존중하고 사용자의 선택에 대해서 존중하라.
- 다른 사람을 끌어들여서 설득하라. 40만 명이 선택한 이런 문구들이 이것에 속합니다.
에러 메시지
에러 메시지는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에 고정시키지 말고, 다음으로 이동하거나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계속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용자에게 문제 상황을 설명해야 하며, 해결책 제시 및 우회로를 설명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자의 입장에서 에러 메시지를 보면 어떤 생각을 할까요? 저는 어쩌라고, 왜 안되는데…라는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도 여기서 크게 빗나가진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에러 메시지는 대가 하려는 목적을 컴퓨터 혹은 프로그램의 오류로 인해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를 마주하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첫 문단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유를 설명하고 우회로를 작성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은행에 갔습니다. 은행에 갔는데, 해당 지점의 사정으로 은행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을 해봅시다. 그러면 입구에 오늘은 지점 사정으로 운영이 어렵습니다. 근처 은행 지점을 방문 부탁드리겠습니다. 은행의 이름과 약도를 써넣으면 그것을 보는 순간은 사람들이 짜증을 내겠지만 그것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목적을 한 번에 이루지는 못했지만 두 번에 나눠서 이룰 수 있게 되었을까요.
당황한 사용자를 위하여
문제와 문제 상황을 간단하고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 그리고 사용자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글을 써야 한다.
사용자가 마주했던 문제 상황으로 되돌아가 프로세스를 완료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오류로 인해 기다리는 상황을 즐거운 경험으로 바꿔야 한다.
인간적으로 사용자를 안내
딱딱하지 않게, 명령하지 않고, 전반적으로 기계처럼 들리지 않게 쓰는 것이 좋습니다.
에러 또는 실패와 같은 단어를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적인 기술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