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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함의 역설: 왜 우리는 복잡한 것을 원하면서도 단순함을 외치는가?

    단순함의 역설: 왜 우리는 복잡한 것을 원하면서도 단순함을 외치는가?

    단순함도 모이면 혼란스럽다.

    우리의 일상생활은 복잡하다. 이는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의 활동이 복잡해서가 아니라, 겉으로는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제각각인 작업을 요구하는 활동이 너무 많아서다. 간단해 보이는 일 여러 개를 모아 모두 더해보라. 복잡하고 혼란스러워진다.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훨씬 크기 마련이다. 이 열쇠는 시계 방향인가, 시계 반대 방향인가? 주유 탱크는 오른쪽인가, 왼쪽인가? 이런 자잘한 항목들조자 한데 모이면 혼란을 부르는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

    도널드 노먼의 UX 디자인 특강 – 복잡한 세상의 디자인, 도널드 노먼


    우리는 종종 “단순할수록 좋다”라는 말을 듣습니다. 특히 기술 제품을 사용할 때 이런 생각이 더욱 강해집니다. 하지만 정말 단순함만이 정답일까요? 오늘은 단순함과 복잡함의 관계, 그리고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단순함에 대한 오해

    닐슨 노먼 그룹의 Don Norman은 “단순함이 항상 정답은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는 피아노를 예로 들며, 88개의 건반과 3개의 페달이 있는 피아노가 복잡해 보이지만, 이를 단순화하면 오히려 음악의 풍부함을 잃게 된다고 설명합니다[1].

    일상생활의 예: 스마트폰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생각해봅시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직사각형 모양의 기기지만, 그 안에는 엄청난 복잡성이 숨어 있습니다.

    • 하드웨어의 복잡성: 프로세서, 메모리, 카메라, 센서 등
    • 소프트웨어의 복잡성: 운영체제, 앱, 보안 시스템 등
    • 네트워크 기술: 4G, 5G, Wi-Fi, Bluetooth 등

    이러한 복잡한 기술들이 조화롭게 작동하기 때문에 우리는 스마트폰을 ‘단순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복잡함의 필요성

    Norman은 “세상은 복잡하며, 우리의 도구도 그 복잡성에 맞춰야 한다”고 주장합니다[1]. 복잡함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 디자인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예시: 자동차의 자동변속기

    자동차의 자동변속기를 생각해봅시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매우 단순해 보이지만, 내부는 매우 복잡합니다. 기계식 기어, 유압유, 전자 컨트롤, 센서 등이 복잡하게 결합되어 있습니다. 이는 ‘복잡함 보존의 법칙’을 잘 보여주는 예입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단순해질수록, 내부 시스템은 더욱 복잡해지는 것입니다.

    단순함과 복잡함의 균형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접근을 해야 할까요? 닐슨 노먼 그룹은 ‘적절한 복잡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2].

    모듈화의 중요성

    복잡한 기능들을 잘 정리된 모듈로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현대의 다기능 프린터는 복사, 스캔, 팩스 등의 기능을 명확히 구분하여 배치함으로써 사용자의 혼란을 줄입니다.

    직관적인 매핑

    행동과 결과 사이의 관계가 명확해야 합니다. 자동차의 스티어링 휠을 오른쪽으로 돌리면 차가 오른쪽으로 간다는 것은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직관적인 매핑이 복잡한 시스템에서도 적용되어야 합니다.

    사용자 중심 설계의 중요성

    결국 중요한 것은 사용자 중심의 설계입니다. 닐슨 노먼 그룹은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제안합니다[2]:

    1. 사용자 리서치: 사용자들의 실제 니즈와 행동 패턴을 이해합니다.
    2. 중요한 기능 강조: 가장 중요하고 자주 사용되는 기능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합니다.
    3. 불필요한 기능 제거: 거의 사용되지 않는 기능은 과감히 제거합니다.
    4. 단계적 공개: 복잡한 기능은 필요할 때만 보이도록 합니다.

    예시: 온라인 쇼핑몰

    온라인 쇼핑몰을 예로 들어봅시다. 초기 화면은 단순하게 유지하되, 사용자가 원하는 경우 더 많은 옵션과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기본 검색창은 단순하게 유지
    • 고급 검색 옵션은 별도 페이지나 확장 가능한 섹션으로 제공
    • 상품 목록은 기본 정보만 표시하고, 상세 정보는 클릭 시 제공

    이렇게 하면 초보 사용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고급 사용자의 니즈도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복잡함의 관리: 개념적 모델의 중요성

    닐슨 노먼 그룹은 ‘개념적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1]. 개념적 모델이란 사용자가 시스템에 대해 가지고 있는 정신적 이미지입니다. 잘 설계된 개념적 모델은 복잡한 시스템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예시: 파일 시스템

    컴퓨터의 파일 시스템을 생각해봅시다. 폴더와 파일이라는 개념은 실제 사무실의 서류 정리 시스템을 모델로 합니다. 이 친숙한 개념 덕분에 우리는 복잡한 디지털 환경을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복잡함의 가치

    때로는 복잡함이 오히려 가치를 더할 수 있습니다. 닐슨 노먼 그룹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적당한 수준의 복잡함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2].

    예시: 커피 만들기

    커피 애호가들을 생각해봅시다. 그들에게 커피 만들기는 단순히 물에 가루를 타는 과정이 아닙니다. 원두 선택부터 분쇄, 추출 시간, 물의 온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합니다. 이 복잡한 과정이 오히려 그들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1. 숙련도의 만족감: 복잡한 과정을 마스터했다는 성취감
    2. 개인화의 즐거움: 자신만의 방식으로 커피를 만드는 창의성
    3. 의식적 경험: 커피 만들기 과정 자체를 즐기는 마음가짐

    단순함의 역설

    Don Norman은 “단순함은 답이 아니다”라고 말합니다[4]. 그는 기능의 수와 능력, 그리고 단순함과 사용성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예를 들어, 단 하나의 버튼만 있는 휴대폰은 매우 단순하지만, 전화를 걸 수조차 없을 것입니다.

    예시: 디지털 카메라

    디지털 카메라를 생각해봅시다. 자동 모드만 있는 카메라는 사용하기 매우 쉽지만, 다양한 상황에서 최적의 사진을 찍기는 어렵습니다. 반면, 수동 모드를 포함한 다양한 설정이 가능한 카메라는 초보자에게는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숙련된 사용자에게는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도구가 됩니다.

    결론: 진정한 단순함을 향해

    결국,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진정한 단순함’입니다. 이는 단순히 기능을 줄이거나 인터페이스를 미니멀하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단순함은 사용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을 가장 효율적으로 충족시키는 것입니다[4].

    Don Norman은 “좋은 디자인은 복잡함을 다스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1]. 우리의 목표는 복잡함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잘 관리하고 사용자에게 의미 있는 방식으로 제시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1. 사용자 연구: 사용자의 실제 니즈와 행동 패턴을 깊이 이해해야 합니다.
    2. 맥락 고려: 제품이나 서비스가 사용되는 맥락을 고려해야 합니다.
    3. 지속적인 개선: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의 삶과 기술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두려워할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 복잡성을 잘 다루고 관리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입니다. 진정한 단순함을 추구함으로써, 우리는 더 풍요롭고 의미 있는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인용:
    [1] https://www.nngroup.com/books/living-with-complexity/
    [2] https://www.nngroup.com/articles/simplicity-vs-choice/
    [3] https://www.nngroup.com/books/
    [4] https://jnd.org/simplicity-is-not-the-answer/

  • 단순함과 복잡함 사이: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단순함과 복잡함 사이: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사람을 닮은 기능

    사람들은 더 많은 기능이 있는 물건을 산다. 기능이 단순함을 누른 것이다. 실제로는 다쓰지도 않는 기능 때문에 더 복잡해진다는 걸 알아도 상관없다. 단순함이 꼭 정답은 아닌 것이다. 심리학자들은 오랫동안 사람들의 미적 선호도에 대해 연구했다. 여기서 사람들이 선호하는 복잡함에도 정도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너무 단순하면 금세 흥미를 잃고 지루함을 느끼며, 반대로 너무 복잡하면 혼란스럽고 짜증이 난다는 것이다 .결국 사람들은 중간 수준의 적당한 복잡함을 원한다. 그러나 이 ‘적당함’도 지식이나 경험에 따라 선호하는 수준이 다르다. 사용자가 누구냐에 따라 복잡한 것도 쉽게 사용할 수도 있고, 간단한 것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울 수 있다. 우리는 때로는 복잡한 것을, 때로는 단순한 것을 선호한다. 기술이 길들이는 것은 물리적인 문제가 아닌 심리적인 문제다.

    도널드 노먼의 UX 디자인 특강 – 복잡한 세상의 디자인, 도널드 노먼


    우리는 종종 “단순할수록 좋다”라는 말을 듣습니다. 특히 기술 제품을 사용할 때 이런 생각이 더욱 강해집니다. 하지만 정말 단순함만이 정답일까요? 오늘은 단순함과 복잡함의 관계, 그리고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단순함에 대한 오해

    닐슨 노먼 그룹의 Don Norman은 “단순함이 항상 정답은 아니다”라고 말합니다[4]. 그는 피아노를 예로 들며, 88개의 건반과 3개의 페달이 있는 피아노가 복잡해 보이지만, 이를 단순화하면 오히려 음악의 풍부함을 잃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일상생활의 예: 스마트폰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생각해봅시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직사각형 모양의 기기지만, 그 안에는 엄청난 복잡성이 숨어 있습니다[1].

    • 하드웨어의 복잡성: 프로세서, 메모리, 카메라, 센서 등
    • 소프트웨어의 복잡성: 운영체제, 앱, 보안 시스템 등
    • 네트워크 기술: 4G, 5G, Wi-Fi, Bluetooth 등

    이러한 복잡한 기술들이 조화롭게 작동하기 때문에 우리는 스마트폰을 ‘단순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복잡함의 필요성

    Norman은 “세상은 복잡하며, 우리의 도구도 그 복잡성에 맞춰야 한다”고 주장합니다[4]. 복잡함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 디자인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예시: 자동차의 자동변속기

    자동차의 자동변속기를 생각해봅시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매우 단순해 보이지만, 내부는 매우 복잡합니다. 기계식 기어, 유압유, 전자 컨트롤, 센서 등이 복잡하게 결합되어 있습니다. 이는 ‘복잡함 보존의 법칙’을 잘 보여주는 예입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단순해질수록, 내부 시스템은 더욱 복잡해지는 것입니다.

    단순함과 복잡함의 균형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접근을 해야 할까요? 닐슨 노먼 그룹은 ‘적절한 복잡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5].

    모듈화의 중요성

    복잡한 기능들을 잘 정리된 모듈로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4]. 예를 들어, 현대의 다기능 프린터는 복사, 스캔, 팩스 등의 기능을 명확히 구분하여 배치함으로써 사용자의 혼란을 줄입니다.

    직관적인 매핑

    행동과 결과 사이의 관계가 명확해야 합니다[4]. 자동차의 스티어링 휠을 오른쪽으로 돌리면 차가 오른쪽으로 간다는 것은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직관적인 매핑이 복잡한 시스템에서도 적용되어야 합니다.

    사용자 중심 설계의 중요성

    결국 중요한 것은 사용자 중심의 설계입니다. 닐슨 노먼 그룹은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제안합니다[2]:

    1. 사용자 리서치: 사용자들의 실제 니즈와 행동 패턴을 이해합니다.
    2. 중요한 기능 강조: 가장 중요하고 자주 사용되는 기능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합니다.
    3. 불필요한 기능 제거: 거의 사용되지 않는 기능은 과감히 제거합니다.
    4. 단계적 공개: 복잡한 기능은 필요할 때만 보이도록 합니다.

    예시: 온라인 쇼핑몰

    온라인 쇼핑몰을 예로 들어봅시다. 초기 화면은 단순하게 유지하되, 사용자가 원하는 경우 더 많은 옵션과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기본 검색창은 단순하게 유지
    • 고급 검색 옵션은 별도 페이지나 확장 가능한 섹션으로 제공
    • 상품 목록은 기본 정보만 표시하고, 상세 정보는 클릭 시 제공

    이렇게 하면 초보 사용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고급 사용자의 니즈도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복잡함의 관리: 개념적 모델의 중요성

    닐슨 노먼 그룹은 ‘개념적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3]. 개념적 모델이란 사용자가 시스템에 대해 가지고 있는 정신적 이미지입니다. 잘 설계된 개념적 모델은 복잡한 시스템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예시: 파일 시스템

    컴퓨터의 파일 시스템을 생각해봅시다. 폴더와 파일이라는 개념은 실제 사무실의 서류 정리 시스템을 모델로 합니다. 이 친숙한 개념 덕분에 우리는 복잡한 디지털 환경을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복잡함의 가치

    때로는 복잡함이 오히려 가치를 더할 수 있습니다. 닐슨 노먼 그룹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적당한 수준의 복잡함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5].

    예시: 커피 만들기

    커피 애호가들을 생각해봅시다. 그들에게 커피 만들기는 단순히 물에 가루를 타는 과정이 아닙니다. 원두 선택부터 분쇄, 추출 시간, 물의 온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합니다. 이 복잡한 과정이 오히려 그들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1. 숙련도의 만족감: 복잡한 과정을 마스터했다는 성취감
    2. 개인화의 즐거움: 자신만의 방식으로 커피를 만드는 창의성
    3. 의식적 경험: 커피 만들기 과정 자체를 즐기는 마음가짐

    결론: 진정한 단순함을 향해

    결국,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진정한 단순함’입니다. 이는 단순히 기능을 줄이거나 인터페이스를 미니멀하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단순함은 사용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을 가장 효율적으로 충족시키는 것입니다[4].

    Don Norman은 “좋은 디자인은 복잡함을 다스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4]. 우리의 목표는 복잡함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잘 관리하고 사용자에게 의미 있는 방식으로 제시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1. 사용자 연구: 사용자의 실제 니즈와 행동 패턴을 깊이 이해해야 합니다.
    2. 맥락 고려: 제품이나 서비스가 사용되는 맥락을 고려해야 합니다.
    3. 지속적인 개선: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의 삶과 기술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두려워할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 복잡성을 잘 다루고 관리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입니다. 진정한 단순함을 추구함으로써, 우리는 더 풍요롭고 의미 있는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인용:
    [1] https://www.enginess.io/insights/The-Genius-of-Simplicity-Exploring-Human-Centered-Design-Through-Design-of-Everyday-Things
    [2] https://www.nngroup.com/articles/increase-user-autonomy/
    [3] https://boxesandarrows.com/conceptual-models-in-a-nutshell/
    [4] https://jnd.org/simplicity-is-not-the-answer/
    [5] https://www.nngroup.com/articles/simplicity-vs-choice/

  • 단순함의 미로: 왜 우리는 복잡한 것을 원하면서도 단순함을 외치는가?

    단순함의 미로: 왜 우리는 복잡한 것을 원하면서도 단순함을 외치는가?

    단순하다고 기능이 적은 것은 아니다

    누구나 단순함을 원한다. 하지만 핵심은 놓치고 있다. 단순함 자체가 목표일 수 없다. 기술이 지닌 유용성과 유연함을 포기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 주차장 문을 열어주는 하나의 버튼은 간단할지 모르지만 그것 만으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 이처럼 단순함을 맹목적으로 추구하면 핵심을 빗겨 나가게 된다. 사용자는 자신들이 원하는 모든 과제를 처리해낼 강력한 기기를 원한다. 그러면서도 자신 사용하기 쉬워야 한다. 그래서 추가 기능이 많이 붙은 기기를 사면서 단순함을 부르 짖는다. 기능과 단순함. 이 둘은 왜 그렇게 상충하는 걸까? 하지만 제품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고 본질적인 복잡함은 포기하면 안된다. 때로는 복잡함도 필요하다. 우리의 과제는 복잡함이 혼란스러움이 되지 않도록 복잡함을 다스리는 것이다.

    도널드 노먼의 UX 디자인 특강 – 복잡한 세상의 디자인, 도널드 노먼


    우리는 종종 “단순할수록 좋다”라는 말을 듣습니다. 특히 기술 제품을 사용할 때 이런 생각이 더욱 강해집니다. 하지만 정말 단순함만이 정답일까요? 오늘은 단순함과 복잡함의 관계, 그리고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단순함에 대한 오해

    닐슨 노먼 그룹의 Don Norman은 “단순함이 항상 정답은 아니다”라고 말합니다[2]. 그는 피아노를 예로 들며, 88개의 건반과 3개의 페달이 있는 피아노가 복잡해 보이지만, 이를 단순화하면 오히려 음악의 풍부함을 잃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일상생활의 예: 스마트폰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생각해봅시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직사각형 모양의 기기지만, 그 안에는 엄청난 복잡성이 숨어 있습니다.

    • 하드웨어의 복잡성: 프로세서, 메모리, 카메라, 센서 등
    • 소프트웨어의 복잡성: 운영체제, 앱, 보안 시스템 등
    • 네트워크 기술: 4G, 5G, Wi-Fi, Bluetooth 등

    이러한 복잡한 기술들이 조화롭게 작동하기 때문에 우리는 스마트폰을 ‘단순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복잡함의 필요성

    Norman은 “세상은 복잡하며, 우리의 도구도 그 복잡성에 맞춰야 한다”고 주장합니다[1]. 복잡함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 디자인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예시: 자동차의 자동변속기

    자동차의 자동변속기를 생각해봅시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매우 단순해 보이지만, 내부는 매우 복잡합니다. 기계식 기어, 유압유, 전자 컨트롤, 센서 등이 복잡하게 결합되어 있습니다. 이는 ‘복잡함 보존의 법칙’을 잘 보여주는 예입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단순해질수록, 내부 시스템은 더욱 복잡해지는 것입니다.

    단순함과 복잡함의 균형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접근을 해야 할까요? 닐슨 노먼 그룹은 ‘적절한 복잡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모듈화의 중요성

    복잡한 기능들을 잘 정리된 모듈로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현대의 다기능 프린터는 복사, 스캔, 팩스 등의 기능을 명확히 구분하여 배치함으로써 사용자의 혼란을 줄입니다.

    직관적인 매핑

    행동과 결과 사이의 관계가 명확해야 합니다. 자동차의 스티어링 휠을 오른쪽으로 돌리면 차가 오른쪽으로 간다는 것은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직관적인 매핑이 복잡한 시스템에서도 적용되어야 합니다.

    사용자 중심 설계의 중요성

    결국 중요한 것은 사용자 중심의 설계입니다. 닐슨 노먼 그룹은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제안합니다:

    1. 사용자 리서치: 사용자들의 실제 니즈와 행동 패턴을 이해합니다.
    2. 중요한 기능 강조: 가장 중요하고 자주 사용되는 기능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합니다.
    3. 불필요한 기능 제거: 거의 사용되지 않는 기능은 과감히 제거합니다.
    4. 단계적 공개: 복잡한 기능은 필요할 때만 보이도록 합니다.

    예시: 온라인 쇼핑몰

    온라인 쇼핑몰을 예로 들어봅시다. 초기 화면은 단순하게 유지하되, 사용자가 원하는 경우 더 많은 옵션과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기본 검색창은 단순하게 유지
    • 고급 검색 옵션은 별도 페이지나 확장 가능한 섹션으로 제공
    • 상품 목록은 기본 정보만 표시하고, 상세 정보는 클릭 시 제공

    이렇게 하면 초보 사용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고급 사용자의 니즈도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복잡함의 관리: 개념적 모델의 중요성

    닐슨 노먼 그룹은 ‘개념적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개념적 모델이란 사용자가 시스템에 대해 가지고 있는 정신적 이미지입니다. 잘 설계된 개념적 모델은 복잡한 시스템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예시: 파일 시스템

    컴퓨터의 파일 시스템을 생각해봅시다. 폴더와 파일이라는 개념은 실제 사무실의 서류 정리 시스템을 모델로 합니다. 이 친숙한 개념 덕분에 우리는 복잡한 디지털 환경을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복잡함의 가치

    때로는 복잡함이 오히려 가치를 더할 수 있습니다. 닐슨 노먼 그룹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적당한 수준의 복잡함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3].

    예시: 커피 만들기

    커피 애호가들을 생각해봅시다. 그들에게 커피 만들기는 단순히 물에 가루를 타는 과정이 아닙니다. 원두 선택부터 분쇄, 추출 시간, 물의 온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합니다. 이 복잡한 과정이 오히려 그들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1. 숙련도의 만족감: 복잡한 과정을 마스터했다는 성취감
    2. 개인화의 즐거움: 자신만의 방식으로 커피를 만드는 창의성
    3. 의식적 경험: 커피 만들기 과정 자체를 즐기는 마음가짐

    결론: 진정한 단순함을 향해

    결국,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진정한 단순함’입니다. 이는 단순히 기능을 줄이거나 인터페이스를 미니멀하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단순함은 사용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을 가장 효율적으로 충족시키는 것입니다.

    Don Norman은 “좋은 디자인은 복잡함을 다스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1]. 우리의 목표는 복잡함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잘 관리하고 사용자에게 의미 있는 방식으로 제시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1. 사용자 연구: 사용자의 실제 니즈와 행동 패턴을 깊이 이해해야 합니다.
    2. 맥락 고려: 제품이나 서비스가 사용되는 맥락을 고려해야 합니다.
    3. 지속적인 개선: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의 삶과 기술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두려워할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 복잡성을 잘 다루고 관리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입니다. 진정한 단순함을 추구함으로써, 우리는 더 풍요롭고 의미 있는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인용:
    [1] https://www.nngroup.com/books/living-with-complexity/
    [2] https://jnd.org/simplicity-is-not-the-answer/
    [3] https://careerfoundry.com/en/blog/ux-design/how-important-is-simplicity-in-ux-design/

  • 단순함의 역설: 왜 더 적은 버튼이 오히려 사용을 어렵게 만드는가?

    단순함의 역설: 왜 더 적은 버튼이 오히려 사용을 어렵게 만드는가?

    왜 더 적은 수의 버튼이 제품을 더 조작하기 어렵게 만드는가

    외관상의 단숨함은 사용의 단순함, 작동의 단순함과는 전혀 다르다. 단순한 외양은 눈으로 확인 가능한 조작 툴과 디스플레이의 수가 적다는 것 뿐이다. 눈에 보이는 다른 대안들이 늘어날수록 단순함의 정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조작과 디스플레이가 많아질수록 작동이 사실상 더 편하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는 요소들이 실제로는 기기를 작동하는 것을 쉽게 만들어 준다. 이러한 역설은 기획과 디자인 과정에서 풀어야 할 숙제다. 단순함을 어떤 것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느냐 하는 이해의 정도와 밀접히 관련되어 있는 심리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제품의 기능이나 옵션, 그리고 외형이 아무리 많아지더라도 기능마다 각각 하나의 전용 버튼이 있다면 작동이 최적화되어 단순한 제품이라고 인지할 것이다. 전용 버튼이 있다면 ,각각의 기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단순해서 제품의 기능 자체를 알 수 없거나 상황에 따라 의미나 작동 방식도 함께 달라지면, 복잡함을 넘어 혼잡스럽다는 느낌마저 갖게 된다.

    도널드 노먼의 UX 디자인 특강 – 복잡한 세상의 디자인, 도널드 노먼


    단순함의 역설: 왜 더 적은 버튼이 오히려 사용을 어렵게 만드는가?

    우리는 종종 “단순할수록 좋다”라는 말을 듣습니다. 특히 제품 디자인에서 이 원칙은 마치 금언처럼 여겨지곤 합니다. 하지만 과연 이것이 항상 진실일까요? 오늘은 단순함의 역설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왜 때로는 더 적은 수의 버튼이 오히려 제품을 사용하기 어렵게 만드는지, 일상생활의 예시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단순함의 정의

    먼저 ‘단순함’이 무엇인지 정의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닐슨 노먼 그룹에 따르면, 단순함은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가장 직접적인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깔끔한 것을 넘어서, 사용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충족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단순함의 복잡성

    단순함을 추구하는 것이 실제로는 매우 복잡한 과정일 수 있다는 점은 흥미롭습니다. 닐슨 노먼 그룹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의 디지털 환경에서는 이 문제가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통합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의 발전으로 사용자 접점이 늘어나면서, 단순함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단순함의 역설

    여기서 우리는 ‘단순함의 역설’에 직면하게 됩니다. 겉으로 보기에 단순한 디자인이 실제 사용에서는 오히려 복잡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상 속 예시: 전자레인지

    전자레인지를 예로 들어봅시다. 버튼이 두 개뿐인 매우 단순한 디자인의 전자레인지가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하나는 시작 버튼, 다른 하나는 시간 조절 버튼입니다. 얼핏 보기에는 매우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 사용에서는 어떨까요?

    • 시간을 정확히 맞추기 위해 버튼을 여러 번 눌러야 합니다.
    • 다양한 요리 모드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 해동이나 데우기 같은 특수 기능을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버튼이 더 많은 ‘복잡한’ 전자레인지는 어떨까요?

    • 원하는 시간을 바로 입력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요리 모드를 쉽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 해동, 데우기 등의 기능을 한 번의 버튼 클릭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더 많은 버튼을 가진 ‘복잡한’ 디자인이 실제 사용에서는 더 단순하고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앱의 예: 카메라 앱

    스마트폰의 카메라 앱도 비슷한 예입니다. 매우 단순한 인터페이스의 카메라 앱은 사용하기 쉬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다양한 상황에서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 어떨까요?

    • 단순한 앱: 셔터 버튼만 있는 경우
    • 장점: 사용법이 매우 간단함
    • 단점: 다양한 촬영 모드나 설정을 사용할 수 없음
    • 더 복잡한 앱: 다양한 모드와 설정이 있는 경우
    • 장점: 상황에 맞는 최적의 설정을 선택할 수 있음
    • 단점: 처음에는 사용법을 익히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음

    결국, 더 ‘복잡한’ 앱이 다양한 상황에서 더 좋은 결과물을 얻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순함과 복잡함의 균형

    닐슨 노먼 그룹의 Don Norman은 “단순함이 항상 정답은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는 피아노를 예로 들며, 88개의 건반과 3개의 페달이 있는 피아노가 복잡해 보이지만, 이를 단순화하면 오히려 음악의 풍부함을 잃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결국,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적절한 복잡성’입니다. 이는 사용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을 가장 효율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디자인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전문가용 DSLR 카메라와 일반 사용자용 컴팩트 카메라를 비교해봅시다:

    • DSLR 카메라: 많은 버튼과 다양한 설정 옵션
    • 장점: 세밀한 조정이 가능하여 고품질의 사진 촬영 가능
    • 단점: 초보자에게는 사용이 어려울 수 있음
    • 컴팩트 카메라: 간단한 인터페이스와 제한된 옵션
    • 장점: 누구나 쉽게 사용 가능
    • 단점: 고급 기능 사용이 제한적

    이 두 카메라는 각각 다른 사용자 그룹을 대상으로 하며, 각 그룹의 니즈에 맞게 ‘적절한 복잡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용성 테스트의 중요성

    이러한 역설적인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최적의 디자인을 찾을 수 있을까요? 여기서 사용성 테스트의 중요성이 부각됩니다.

    닐슨 노먼 그룹에 따르면, 사용성은 다음 5가지 품질 요소로 정의됩니다:

    1. 학습 용이성
    2. 효율성
    3. 기억 용이성
    4. 오류
    5. 만족도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한 사용성 테스트를 통해, 우리는 겉으로 보기에 단순한 디자인이 실제로 사용하기 쉬운지, 혹은 더 복잡해 보이는 디자인이 실제로는 더 효율적인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개념적 모델의 중요성

    닐슨 노먼 그룹은 ‘개념적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개념적 모델이란 사용자가 시스템에 대해 가지고 있는 정신적 이미지입니다. 잘 설계된 개념적 모델은 복잡한 시스템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의 파일 시스템을 생각해봅시다. 폴더와 파일이라는 개념은 실제 사무실의 서류 정리 시스템을 모델로 합니다. 이 친숙한 개념 덕분에 우리는 복잡한 디지털 환경을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 진정한 단순함을 향해

    결국,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진정한 단순함’입니다. 이는 단순히 기능을 줄이거나 인터페이스를 미니멀하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단순함은 사용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을 가장 효율적으로 충족시키는 것입니다.

    Don Norman은 “좋은 디자인은 복잡함을 다스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복잡함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잘 관리하고 사용자에게 의미 있는 방식으로 제시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1. 사용자 연구: 사용자의 실제 니즈와 행동 패턴을 깊이 이해해야 합니다.
    2. 맥락 고려: 제품이나 서비스가 사용되는 맥락을 고려해야 합니다.
    3. 지속적인 개선: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의 삶과 기술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두려워할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 복잡성을 잘 다루고 관리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입니다. 진정한 단순함을 추구함으로써, 우리는 더 풍요롭고 의미 있는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인용:
    [1] https://builtin.com/articles/push-buttons
    [2] https://www.nngroup.com/articles/simplicity-vs-choice/
    [3] https://www.nngroup.com/articles/reduce-redundancydecrease-duplicated-design-decisions/
    [4] https://careerfoundry.com/en/blog/ux-design/how-important-is-simplicity-in-ux-design/
    [5] https://jnd.org/simplicity-is-not-the-answer/
    [6] https://www.nngroup.com/articles/split-buttons/
    [7] https://www.nngroup.com/articles/3-click-rule/

  • 단순함의 함정: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단순함의 함정: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쉽고 그럴듯해 보이지만 잘못된 해결책

    망치라는 도구는 단순한 것인데 그 용도는 그렇지 않다. ‘감이 안 온다’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이 망치의 사용법을 알려주는 책은 많지만 나에게는 어렵게만 들린다. 플래니싱 망치가 단순해 보이는 것은 외발자전거, 서핑보드, 스키가 단순해 보이는 것과 비슷하다. 모두 단순한 장치로 되어 있고, 한 번만 봐도 사용법을 유추할 수 있지만 제대로 터득하려면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 이런 것을 단순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복잡함 보존의 법칙

    어떤 것이 복잡한지를 결정하는 것은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에 달려있다. 종종 미친 듯한 복잡함의 극단적인 예라고 생각하는 나의 워드 프로그램조차 내 삶을 편하게 해주는 도구다. 기술 분야에서 사용 방식을 단순화하면 내부 시스템의 복잡함은 증가한다. 자동차의 자동변속기를 보자. 이는 기계식 기어, 유압유, 전자 컨트롤, 센서가 복잡하게 결합된 결과물이다. 운전자가 조작할 것이 적어질수록 기계 내부는 복잡해진다. 따라서 단순함은 항상 다양한 관점에서 측정해야 한다. 표면적으로 간단해 보이는 것도 내부는 상당히 복잡할 수 있다. 반대로 내부가 간단하면 외부는 상당히 복잡해진다. 자, 이제 우리는 누구의 관점에서 단순함을 측정해야 할까?

    도널드 노먼의 UX 디자인 특강 – 복잡한 세상의 디자인, 도널드 노먼


    단순함의 함정: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종종 “단순한 것이 좋다”라는 말을 듣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오늘은 단순함과 복잡함의 관계, 그리고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단순함에 대한 오해

    닐슨 노먼 그룹의 Don Norman은 “단순함이 항상 정답은 아니다”라고 말합니다[3]. 그는 피아노를 예로 들며, 88개의 건반과 3개의 페달이 있는 피아노가 복잡해 보이지만, 이를 단순화하면 오히려 음악의 풍부함을 잃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일상생활의 예: 스마트폰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생각해봅시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직사각형 모양의 기기지만, 그 안에는 엄청난 복잡성이 숨어 있습니다[5].

    • 하드웨어의 복잡성: 프로세서, 메모리, 카메라, 센서 등
    • 소프트웨어의 복잡성: 운영체제, 앱, 보안 시스템 등
    • 네트워크 기술: 4G, 5G, Wi-Fi, Bluetooth 등

    이러한 복잡한 기술들이 조화롭게 작동하기 때문에 우리는 스마트폰을 ‘단순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복잡함의 필요성

    Norman은 “세상은 복잡하며, 우리의 도구도 그 복잡성에 맞춰야 한다”고 주장합니다[7]. 복잡함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 디자인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예시: 자동차의 자동변속기

    자동차의 자동변속기를 생각해봅시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매우 단순해 보이지만, 내부는 매우 복잡합니다. 기계식 기어, 유압유, 전자 컨트롤, 센서 등이 복잡하게 결합되어 있습니다. 이는 ‘복잡함 보존의 법칙’을 잘 보여주는 예입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단순해질수록, 내부 시스템은 더욱 복잡해지는 것입니다.

    단순함과 복잡함의 균형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접근을 해야 할까요? 닐슨 노먼 그룹은 ‘적절한 복잡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5].

    모듈화의 중요성

    복잡한 기능들을 잘 정리된 모듈로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현대의 다기능 프린터는 복사, 스캔, 팩스 등의 기능을 명확히 구분하여 배치함으로써 사용자의 혼란을 줄입니다.

    직관적인 매핑

    행동과 결과 사이의 관계가 명확해야 합니다. 자동차의 스티어링 휠을 오른쪽으로 돌리면 차가 오른쪽으로 간다는 것은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직관적인 매핑이 복잡한 시스템에서도 적용되어야 합니다.

    사용자 중심 설계의 중요성

    결국 중요한 것은 사용자 중심의 설계입니다. 닐슨 노먼 그룹은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제안합니다[2]:

    1. 사용자 리서치: 사용자들의 실제 니즈와 행동 패턴을 이해합니다.
    2. 중요한 기능 강조: 가장 중요하고 자주 사용되는 기능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합니다.
    3. 불필요한 기능 제거: 거의 사용되지 않는 기능은 과감히 제거합니다.
    4. 단계적 공개: 복잡한 기능은 필요할 때만 보이도록 합니다.

    예시: 온라인 쇼핑몰

    온라인 쇼핑몰을 예로 들어봅시다. 초기 화면은 단순하게 유지하되, 사용자가 원하는 경우 더 많은 옵션과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기본 검색창은 단순하게 유지
    • 고급 검색 옵션은 별도 페이지나 확장 가능한 섹션으로 제공
    • 상품 목록은 기본 정보만 표시하고, 상세 정보는 클릭 시 제공

    이렇게 하면 초보 사용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고급 사용자의 니즈도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복잡함의 관리: 개념적 모델의 중요성

    닐슨 노먼 그룹은 ‘개념적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개념적 모델이란 사용자가 시스템에 대해 가지고 있는 정신적 이미지입니다. 잘 설계된 개념적 모델은 복잡한 시스템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예시: 파일 시스템

    컴퓨터의 파일 시스템을 생각해봅시다. 폴더와 파일이라는 개념은 실제 사무실의 서류 정리 시스템을 모델로 합니다. 이 친숙한 개념 덕분에 우리는 복잡한 디지털 환경을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복잡함의 가치

    때로는 복잡함이 오히려 가치를 더할 수 있습니다. 닐슨 노먼 그룹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적당한 수준의 복잡함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1].

    예시: 커피 만들기

    커피 애호가들을 생각해봅시다. 그들에게 커피 만들기는 단순히 물에 가루를 타는 과정이 아닙니다. 원두 선택부터 분쇄, 추출 시간, 물의 온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합니다. 이 복잡한 과정이 오히려 그들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1. 숙련도의 만족감: 복잡한 과정을 마스터했다는 성취감
    2. 개인화의 즐거움: 자신만의 방식으로 커피를 만드는 창의성
    3. 의식적 경험: 커피 만들기 과정 자체를 즐기는 마음가짐

    결론: 진정한 단순함을 향해

    결국,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진정한 단순함’입니다. 이는 단순히 기능을 줄이거나 인터페이스를 미니멀하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단순함은 사용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을 가장 효율적으로 충족시키는 것입니다.

    Don Norman은 “좋은 디자인은 복잡함을 다스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7]. 우리의 목표는 복잡함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잘 관리하고 사용자에게 의미 있는 방식으로 제시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1. 사용자 연구: 사용자의 실제 니즈와 행동 패턴을 깊이 이해해야 합니다.
    2. 맥락 고려: 제품이나 서비스가 사용되는 맥락을 고려해야 합니다.
    3. 지속적인 개선: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의 삶과 기술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두려워할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 복잡성을 잘 다루고 관리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입니다. 진정한 단순함을 추구함으로써, 우리는 더 풍요롭고 의미 있는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인용:
    [1] https://www.lesswrong.com/posts/Aoc9yubmqk2nrZ2FX/do-you-want-the-complexity-in-the-tools-or-in-their-usage
    [2] https://www.nngroup.com/articles/reduce-redundancydecrease-duplicated-design-decisions/
    [3] https://jnd.org/simplicity-is-not-the-answer/
    [4] https://ceur-ws.org/Vol-1338/paper_8.pdf
    [5] https://www.nngroup.com/articles/simplicity-vs-choice/
    [6] https://careerfoundry.com/en/blog/ux-design/how-important-is-simplicity-in-ux-design/
    [7] https://www.nngroup.com/books/living-with-complexity/

  • 당신의 머릿속 지도, 개념적 모델: 일상을 더 쉽게 만드는 비밀

    당신의 머릿속 지도, 개념적 모델: 일상을 더 쉽게 만드는 비밀

    개념적 모델

    무엇이 어떻게 작동하지는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에 근본적으로 구조화된 것을 말한다. 컴퓨터 파일을 한 폴더에서 다른 폴더로 옮긴다고 해보자. 이때 우리는 소프트웨어 디자이너가 신중하게 우리의 머릿속에 각인시킨 개념적 모델을 활용한다. 복잡한 것을 정리하고 이해할 때 매우 중요하다. 사물의 작동 원리를 파악하고, 무언가 잘못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도 알려준다. 그렇지만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욕구나 무언가 잘못된 경우로 인해 낯선 상황에 처한다면 문제가 생긴다. 이럴 때 적용 가능한 적합한 개념적 모델이 없으면 정보가 한참 부족하다고 느낀다. 이런 상황에 부딪힌 사용자는 “이건 왜 이렇게 복잡하게 꼬인 거야”라고 불평한다. 디자이너의 역할은 사람들에게 알맞은 개념적 모델을 제공하는 것이다. 컴퓨터의 파일 구조가 그 좋은 예다. 무언가를 간단하게, 아니면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을 결정짓는 것은 다이얼이나 컨트롤러의 개수, 또는 여러 가지 기능이 아니다. 그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그것이 작동하는 원리에 대해 얼마나 올바르고 체계적인 개념적 모델을 가졌는지 여부에 달린 것이다.

    도널드 노먼의 UX 디자인 특강 – 복잡한 세상의 디자인, 도널드 노먼


    우리는 매일 수많은 기기와 시스템을 사용하며 살아갑니다. 스마트폰, 컴퓨터, 자동차, 심지어 커피 머신까지. 이 모든 것들을 우리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개념적 모델’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 개념적 모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개념적 모델이란 무엇인가?

    닐슨 노먼 그룹에 따르면, 개념적 모델은 “사용자가 시스템에 대해 믿고 있는 것”입니다[3]. 즉, 어떤 제품이나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우리의 머릿속 지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모델은 우리가 시스템과 어떻게 상호작용할지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일상생활 속 개념적 모델의 예

    1. 스마트폰의 홈 화면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할 때를 떠올려보세요. 홈 버튼을 누르면 메인 화면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나요? 이는 우리가 ‘홈’이라는 개념을 실제 집과 연관 지어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거실로 가는 것처럼, 홈 버튼을 누르면 메인 화면으로 돌아갑니다.

    2. 컴퓨터의 파일 시스템

    컴퓨터의 파일과 폴더 시스템은 실제 사무실의 파일 캐비닛을 모델로 합니다. 우리는 실제 문서를 폴더에 넣고, 그 폴더를 다시 서랍에 넣는 것처럼, 디지털 파일을 폴더에 넣고 정리합니다. 이 개념적 모델 덕분에 우리는 복잡한 디지털 환경을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자동차 대시보드

    자동차 대시보드의 디자인은 운전자의 개념적 모델을 고려하여 만들어집니다. 속도계, 연료 게이지, 엔진 온도 게이지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위치에 배치되어 있어,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차량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개념적 모델의 중요성

    개념적 모델이 왜 중요할까요? 닐슨 노먼 그룹의 연구에 따르면, 사용자의 개념적 모델과 디자이너의 모델 사이에 차이가 있을 때 사용성 문제가 발생합니다[3].

    예를 들어, 새로운 스마트 홈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가정해봅시다. 디자이너는 모든 기능을 음성 명령으로 제어할 수 있게 설계했지만, 사용자는 여전히 스마트폰 앱으로 모든 것을 제어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불일치는 사용자 경험을 저하시키고 제품의 효용을 떨어뜨립니다.

    개념적 모델을 활용한 UX 디자인

    UX 디자이너들은 사용자의 개념적 모델을 이해하고 이를 디자인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합니다:

    1. 사용자 리서치: 사용자들이 어떤 개념적 모델을 가지고 있는지 조사합니다.
    2. 프로토타이핑: 다양한 디자인을 테스트하여 사용자의 개념적 모델과 가장 잘 맞는 것을 찾습니다.
    3. 피드백 수집: 지속적으로 사용자 피드백을 수집하여 디자인을 개선합니다.

    개념적 모델의 유형

    개념적 모델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닐슨 노먼 그룹은 세 가지 주요 유형을 제시합니다[5]:

    1. 인지 지도(Cognitive Map):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정신 모델 시각화입니다. 구조나 형식에 제한이 없어 다양한 개념이나 상황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2. 마인드 맵(Mind Map): 하나의 중심 주제에서 시작해 관련 아이디어를 가지처럼 뻗어나가는 형태입니다. 브레인스토밍이나 아이디어 정리에 유용합니다.
    3. 개념 맵(Concept Map): 여러 개념 간의 관계를 표현하는 데 적합합니다. 각 노드(개념)는 여러 부모를 가질 수 있어 복잡한 관계를 표현하기에 좋습니다.

    일상생활에서 개념적 모델 개선하기

    우리도 일상생활에서 개념적 모델을 개선하여 더 나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몇 가지 팁입니다:

    1. 새로운 기기나 시스템을 사용할 때, 그것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하세요.
    2. 문제가 발생했을 때,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생각해보세요. 이는 여러분의 개념적 모델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다른 사람들과 경험을 공유하세요. 다양한 관점을 들으면 더 풍부한 개념적 모델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개념적 모델의 한계와 주의점

    개념적 모델이 유용하긴 하지만,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1. 개인차: 각 사람마다 경험과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시스템에 대해 서로 다른 개념적 모델을 가질 수 있습니다.
    2. 변화하는 기술: 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우리의 개념적 모델도 계속 업데이트되어야 합니다.
    3. 과도한 단순화: 때로는 복잡한 시스템을 너무 단순화된 모델로 이해하려다 오히려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결론: 더 나은 경험을 위한 열쇠

    개념적 모델은 우리가 복잡한 세상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입니다. 디자이너들은 사용자의 개념적 모델을 이해하고 이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야 하며, 사용자들도 자신의 개념적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제품과 시스템 뒤에는 개념적 모델이 있습니다. 이를 이해하고 활용함으로써, 우리는 더 쉽고 효율적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 새로운 기기나 앱을 사용할 때, 잠시 멈추고 “이것이 어떻게 작동하는 걸까?”라고 생각해보세요. 그 순간, 여러분은 이미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인용:
    [1] https://www.geeksforgeeks.org/what-is-conceptual-model-in-ux/
    [2] https://boxesandarrows.com/conceptual-models-in-a-nutshell/
    [3] https://www.nngroup.com/articles/mental-models/
    [4] https://www.uxpin.com/studio/blog/conceptual-model/
    [5] https://www.nngroup.com/articles/cognitive-mind-concept/

  • 단순함의 역설: 왜 심플한 디자인이 항상 최선은 아닐까?

    단순함의 역설: 왜 심플한 디자인이 항상 최선은 아닐까?

    심플한 디자인이 심플한 사용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단순한 외관은 사실 사용과 작동의 단순함과 관련이 없다. 오히려 처음 사용할 때 복잡해 보이는 요소들이 결국은 제품을 더 잘 활용하기 쉽게 한다.

    도널드 노먼의 UX 디자인 특강 – 복잡한 세상의 디자인, 도널드 노먼


    단순함의 역설: 왜 심플한 디자인이 항상 최선은 아닐까?

    우리는 종종 “단순할수록 좋다”라는 말을 듣습니다. 특히 디자인 분야에서 이 말은 마치 금언처럼 여겨지곤 합니다. 하지만 과연 이것이 항상 진실일까요? 오늘은 단순함의 역설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왜 때로는 복잡해 보이는 디자인이 실제로는 더 사용하기 쉬울 수 있는지, 일상생활의 예시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단순함의 정의

    먼저 ‘단순함’이 무엇인지 정의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Tom Krcha에 따르면, 단순함은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가장 직접적인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3]. 이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깔끔한 것을 넘어서, 사용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충족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단순함의 복잡성

    단순함을 추구하는 것이 실제로는 매우 복잡한 과정일 수 있다는 점은 흥미롭습니다. Luke Wroblewski가 2006년에 쓴 글에서도 이미 이 점을 지적했는데, 현재의 디지털 환경에서는 이 문제가 더욱 심화되었습니다[3]. 통합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의 발전으로 사용자 접점이 늘어나면서, 단순함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단순함을 추구해야 하는 이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함을 추구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히 있습니다:

    1. 짧아진 주의 집중 시간: 현대인들은 빠른 정보 처리를 원합니다. Etsy의 실험에서 보듯이, 페이지 로딩 시간이 조금만 늘어나도 이탈률이 크게 증가합니다[3].
    2. 편의성: Paul Boag는 사용자들이 “최소 저항의 경로”를 선호한다고 말합니다. Uber의 성공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줍니다[3].
    3. 기능 과잉 방지: 복잡한 제품은 불필요한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3].

    단순함의 역설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단순함의 역설’에 직면하게 됩니다. 겉으로 보기에 단순한 디자인이 실제 사용에서는 오히려 복잡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상 속 예시: 전자레인지

    전자레인지를 예로 들어봅시다. 버튼이 두 개뿐인 매우 단순한 디자인의 전자레인지가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하나는 시작 버튼, 다른 하나는 시간 조절 버튼입니다. 얼핏 보기에는 매우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 사용에서는 어떨까요?

    • 시간을 정확히 맞추기 위해 버튼을 여러 번 눌러야 합니다.
    • 다양한 요리 모드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 해동이나 데우기 같은 특수 기능을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버튼이 더 많은 ‘복잡한’ 전자레인지는 어떨까요?

    • 원하는 시간을 바로 입력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요리 모드를 쉽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 해동, 데우기 등의 기능을 한 번의 버튼 클릭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더 많은 버튼을 가진 ‘복잡한’ 디자인이 실제 사용에서는 더 단순하고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앱의 예: 카메라 앱

    스마트폰의 카메라 앱도 비슷한 예입니다. 매우 단순한 인터페이스의 카메라 앱은 사용하기 쉬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다양한 상황에서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 어떨까요?

    • 단순한 앱: 셔터 버튼만 있는 경우
    • 장점: 사용법이 매우 간단함
    • 단점: 다양한 촬영 모드나 설정을 사용할 수 없음
    • 더 복잡한 앱: 다양한 모드와 설정이 있는 경우
    • 장점: 상황에 맞는 최적의 설정을 선택할 수 있음
    • 단점: 처음에는 사용법을 익히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음

    결국, 더 ‘복잡한’ 앱이 다양한 상황에서 더 좋은 결과물을 얻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사용성 테스트의 중요성

    이러한 역설적인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최적의 디자인을 찾을 수 있을까요? 여기서 사용성 테스트의 중요성이 부각됩니다.

    닐슨 노먼 그룹에 따르면, 사용성은 다음 5가지 품질 요소로 정의됩니다[4]:

    1. 학습 용이성
    2. 효율성
    3. 기억 용이성
    4. 오류
    5. 만족도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한 사용성 테스트를 통해, 우리는 겉으로 보기에 단순한 디자인이 실제로 사용하기 쉬운지, 혹은 더 복잡해 보이는 디자인이 실제로는 더 효율적인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실제 사용성 테스트 방법

    사용성 테스트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닐슨 노먼 그룹은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제안합니다[4]:

    1. 대표적인 사용자 5명을 선정합니다.
    2. 이들에게 실제 작업을 수행하도록 합니다.
    3. 사용자의 행동을 관찰하고, 어디서 성공하고 어려움을 겪는지 파악합니다.
    4. 사용자의 행동을 방해하지 않고 관찰만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겉으로 보기에 단순한 디자인이 실제로 사용하기 쉬운지, 혹은 더 복잡해 보이는 디자인이 실제로는 더 효율적인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단순함과 복잡함의 균형

    결국,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적절한 복잡성’입니다. 이는 사용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을 가장 효율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디자인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전문가용 DSLR 카메라와 일반 사용자용 컴팩트 카메라를 비교해봅시다:

    • DSLR 카메라: 많은 버튼과 다양한 설정 옵션
    • 장점: 세밀한 조정이 가능하여 고품질의 사진 촬영 가능
    • 단점: 초보자에게는 사용이 어려울 수 있음
    • 컴팩트 카메라: 간단한 인터페이스와 제한된 옵션
    • 장점: 누구나 쉽게 사용 가능
    • 단점: 고급 기능 사용이 제한적

    이 두 카메라는 각각 다른 사용자 그룹을 대상으로 하며, 각 그룹의 니즈에 맞게 ‘적절한 복잡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결론: 단순함을 넘어서

    결론적으로, 우리는 ‘단순함’이라는 개념을 재정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함은 단순히 시각적으로 깔끔하거나 기능이 적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단순함은 사용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을 가장 효율적으로 충족시키는 것입니다.

    때로는 겉으로 보기에 복잡해 보이는 디자인이 실제로는 더 ‘단순’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사용자의 실제 니즈를 더 잘 충족시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맹목적으로 시각적 단순함을 추구하기보다는, 사용자 중심의 사고와 철저한 사용성 테스트를 통해 진정으로 효율적이고 사용하기 쉬운 디자인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이는 제품 디자인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적용될 수 있는 원칙입니다. 때로는 복잡해 보이는 방법이 장기적으로 볼 때 더 효율적이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목적을 명확히 하고, 그 목적을 달성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인용:
    [1] https://www.nngroup.com/articles/ux-basics-study-guide/
    [2] https://www.nngroup.com/articles/usability-testing-101/
    [3] https://careerfoundry.com/en/blog/ux-design/how-important-is-simplicity-in-ux-design/
    [4] https://www.nngroup.com/articles/usability-101-introduction-to-usability/

  • 복잡함의 매력: 우리는 왜 단순함만을 추구하지 않을까?

    복잡함의 매력: 우리는 왜 단순함만을 추구하지 않을까?

    복잡한 것들도 유쾌할 수 있다.

    약간의 복잡함은 바람직한 것이다. 심리학자들은 인간이 단순한 것보다는 적절한 복잡함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너무 단순하면 지루하고, 너무 복잡하면 혼란스럽다. 저마다 각기 다른 이상적인 복잡함의 기준을 가지고 있다.

    숨은 복잡함 찾기

    가끔은 일부러 복잡함을 찾기도 한다. … 커피 애호가들에게는 맛있는 커피를 준비하는 복잡한 과정이 곧 인생의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는 순간이다. 모든 문화에는 의례적인 절차라고 하는 ‘의식’이 존재한다.

    오랜 학습을 필요로 하는 일상생활의 흔한 측면들

    글로 나타내는 문자와 발성기관이 내는 소리가 다르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모순적이고 복잡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말로 하는 언어는 자연스러우니 누구나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반면 글로 쓰는 언어는 독단적이고 변덕스럽다. 물론 배우기도 어렵다. 세계의 수많은 인구가 아직까지도 문맹자로 남아있다는 사실이 결코 놀랄일이 아닌 것이다.

    습득보다는 터특이 중요하다: 습득과 터득의 차이

    악기를 연주하려면 ‘습득’과 ‘터득’이 두 가지를 배워야 한다. 습득은 악기마다 손을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자세와 호흡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연주에 도움이되는 특별한 자세나 기술 같은 것은 무엇인지 확인하고 익히는 과정이다. … 결국 우리는 어떤 것이 필요한 수준으로, 납득 가능한 이유로 복잡하다면 그것을 이해하는데 드는 시간과 노력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불필요하게 꼬여 있거나 혼란스럽고, 체계적인 구조가 없는 기술이나 서비스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불평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종종 “단순한 것이 좋다”라는 말을 듣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의 삶과 선호도를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적절한 수준의 복잡함을 즐기고, 때로는 그것을 필요로 하기도 합니다. 왜 그럴까요? 일상생활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복잡함의 역할과 가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복잡함의 심리학: 우리는 왜 복잡한 것을 좋아할까?

    닐슨 노먼 그룹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너무 단순한 것보다는 적당히 복잡한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1]. 이는 우리의 뇌가 적당한 수준의 자극과 도전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너무 단순하면 지루해지고, 너무 복잡하면 좌절감을 느끼게 됩니다.

    일상 속 복잡함의 예: 커피 만들기

    커피 애호가들을 생각해봅시다. 그들에게 커피 만들기는 단순히 물에 가루를 타는 과정이 아닙니다. 원두 선택부터 분쇄, 추출 시간, 물의 온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합니다. 이 복잡한 과정이 오히려 그들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왜 그럴까요?

    1. 숙련도의 만족감: 복잡한 과정을 마스터했다는 성취감
    2. 개인화의 즐거움: 자신만의 방식으로 커피를 만드는 창의성
    3. 의식적 경험: 커피 만들기 과정 자체를 즐기는 마음가짐

    이처럼 일상 속 작은 복잡함은 우리 삶에 깊이와 의미를 더해줍니다.

    기술과 복잡함: 단순해 보이는 것의 이면

    현대 기술은 겉으로 보기에 매우 단순해 보입니다. 스마트폰의 깔끔한 인터페이스나 음성 인식 비서의 간단한 명령어 등이 그 예입니다. 하지만 이런 ‘단순함’의 이면에는 엄청난 복잡성이 숨어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사례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생각해봅시다.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단순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복잡한 기술이 담겨 있습니다.

    1. 하드웨어의 복잡성: 프로세서, 메모리, 카메라, 센서 등
    2. 소프트웨어의 복잡성: 운영체제, 앱, 보안 시스템 등
    3. 네트워크 기술: 4G, 5G, Wi-Fi, Bluetooth 등

    이러한 복잡한 기술들이 조화롭게 작동하기 때문에 우리는 스마트폰을 ‘단순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학습과 복잡함: 왜 어려운 것을 배우려 할까?

    인간은 본능적으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성장하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종종 복잡하고 어려운 것들에 도전합니다.

    언어 학습의 예

    외국어를 배우는 과정을 생각해봅시다. 문법, 어휘, 발음 등 수많은 규칙과 예외를 익혀야 합니다. 이는 분명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외국어 학습에 도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인지적 도전: 뇌에 새로운 자극을 줌
    2. 문화적 이해: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힘
    3. 성취감: 어려운 과정을 극복했다는 만족감
    4. 실용성: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기술

    이처럼 복잡함은 때로 우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가 됩니다.

    예술과 복잡함: 아름다움의 본질

    예술 작품을 감상할 때, 우리는 종종 그 복잡함에 매료됩니다. 단순한 그림보다는 세밀한 디테일이 살아있는 작품에 더 오래 시선이 머무르곤 합니다.

    클래식 음악의 사례

    클래식 음악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교향곡 같은 대규모 작품은 수십 개의 악기가 복잡하게 얽혀 하나의 소리를 만들어냅니다. 이 복잡함이 오히려 음악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만들어냅니다.

    1. 다양한 악기의 조화: 각기 다른 음색이 만들어내는 풍성한 소리
    2. 복잡한 화성 구조: 단순한 멜로디 이상의 깊이 있는 음악적 경험
    3. 변화하는 리듬과 템포: 지루함을 덜어내는 역동성

    이러한 복잡함이 오히려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고, 더 깊은 예술적 경험을 가능하게 합니다.

    요리와 복잡함: 맛의 깊이를 더하다

    요리에서도 복잡함의 가치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단순한 재료로 만든 요리보다 여러 가지 재료와 조리법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요리가 종종 더 깊은 맛을 냅니다.

    전통 요리의 예

    한국의 김치찌개나 프랑스의 부야베스 같은 전통 요리를 생각해봅시다. 이런 요리들은 여러 가지 재료와 복잡한 조리 과정을 거쳐 만들어집니다. 왜 이렇게 복잡한 과정을 거칠까요?

    1. 풍부한 맛: 여러 재료가 어우러져 깊이 있는 맛을 만들어냄
    2. 영양의 균형: 다양한 재료를 통해 영양 균형을 맞춤
    3. 문화적 의미: 요리 과정에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담김

    이처럼 요리의 복잡함은 단순히 맛뿐만 아니라 문화적, 영양학적 가치도 함께 담고 있습니다.

    복잡함의 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물론 모든 복잡함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불필요한 복잡함은 오히려 우리의 삶을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복잡함을 관리해야 할까요?

    1. 필요성 평가: 그 복잡함이 정말 필요한지 판단하기
    2. 구조화: 복잡한 정보나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3. 단계적 접근: 한 번에 모든 것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단계별로 접근하기
    4. 지속적 학습: 복잡한 시스템을 이해하기 위해 꾸준히 학습하기

    이러한 방법을 통해 우리는 복잡함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활용하여 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결론: 복잡함, 두려워하지 말고 받아들이자

    우리 삶에서 복잡함은 피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그리고 때로는 그 복잡함이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고 의미 있게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단순함만을 추구하기보다는, 적절한 복잡함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잡함은 우리에게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성장합니다. 일상 속 작은 복잡함부터 시작해 점차 더 큰 복잡함을 다루는 법을 익힌다면, 우리는 더욱 풍요롭고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인용:
    [1] https://jnd.org/simplicity-is-not-the-answer/
    [2] https://news.hada.io/topic?id=14677
    [3] https://www.gmeum.com/meet/762?idInquiryType=AFTER&talkId=41491
    [4] https://uxplanet.org/why-complexity-is-a-good-thing-390ac180a3a6?gi=8ddaf3a01fa0
    [5] https://brunch.co.kr/@zkgn/143
    [6] https://leeyoon.com/2013/12/27/%EC%8B%AC%ED%94%8C%EC%9D%80-%EC%A0%95%EB%8B%B5%EC%9D%B4-%EC%95%84%EB%8B%88%EB%8B%A4-living-with-complexity/
    [7] https://www.justintimmer.com/the-complexity-of-life/

  • 단순함의 함정: 복잡한 세상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단순함의 함정: 복잡한 세상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인위적이고 인공적인 모든 것이 곳 기술이다.

    기술

    1. 잘 작동되지 않거나 알 수 없는 방법으로 작동되는 새로운 것
    2. 인간 생활에 실용적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또는 인간의 환경을 변화시키거나 조작할 목적으로 과학적 지식을 적용하는 것

    단순한 제품이 어떻게 짜증을 유발하는가

    단순함으로서 혼란스러운 조작법을 초래하는 경우 이는 문제이다.

    복잡함이 단순함과 다른점

    잘못된 디자인 때문에 복잡한 현대 기술에 지친 사람들은 단순한 삶을 부르짓는다. 간편한 활동, 소박한 소유물, 그리고 평이한 기술을 원한다. … 하지만 현대 기술의 혼란스러움에서 비롯된 좌절을 줄이기 위한 많은 시도는, 상당 부분 핵심을 빗겨갔다. 단순한 상황을 고려한 심플한 제품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 풍부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추구하는 우리에겐 복잡함이 필요하다. 우리 마음속에 단순함이 있는 것처럼 제품의 구조에도 단순함이 있다. 만일 계산기의 버튼이 기준도 없이 마구잡이로 배치되었다고 생각해보자. 쉽다고 생각했던 계산기 작동이 어렵고 혼란스러운 작업으로 변할 것이다. 단순함과 복잡함의 차이는 구조에 있다.

    도널드 노먼의 UX 디자인 특강 – 복잡한 세상의 디자인, 도널드 노먼


    단순함의 함정: 복잡한 세상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종종 ‘단순함’을 추구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일상 속 사례들을 통해 단순함과 복잡함의 관계, 그리고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단순함에 대한 오해

    많은 사람들이 단순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원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실제 구매 행동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스마트폰의 예

    최신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를 생각해보세요. 단순한 기능만 있는 폰과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폰 중 어떤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 많은 기능을 가진 제품을 선호합니다[1].

    주방용품의 경우

    토스터기를 예로 들어봅시다. 단순히 빵만 구울 수 있는 기본 모델과 다양한 설정이 가능한 고급 모델이 있다면, 많은 소비자들은 후자를 선택합니다. 실제로 사용하지 않을 기능이라도 ‘있으면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 복잡한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5].

    복잡함의 매력

    그렇다면 왜 우리는 복잡한 제품에 끌리는 걸까요?

    기능의 풍부함

    더 많은 기능은 곧 더 많은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스마트 TV를 생각해보세요. 단순히 방송을 보는 것 외에도 인터넷 서핑,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런 다기능성이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것입니다[3].

    전문성의 상징

    복잡한 인터페이스는 종종 전문성이나 고급스러움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예를 들어, 전문가용 카메라의 복잡한 설정들은 초보자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동시에 그 제품의 고급스러움을 나타내는 지표가 되기도 합니다[4].

    단순함과 복잡함의 균형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복잡한 것이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균형입니다.

    모듈화의 중요성

    복잡한 기능들을 잘 정리된 모듈로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현대의 다기능 프린터는 복사, 스캔, 팩스 등의 기능을 명확히 구분하여 배치함으로써 사용자의 혼란을 줄입니다[4].

    직관적인 매핑

    행동과 결과 사이의 관계가 명확해야 합니다. 자동차의 스티어링 휠을 오른쪽으로 돌리면 차가 오른쪽으로 간다는 것은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직관적인 매핑이 복잡한 시스템에서도 적용되어야 합니다[4].

    실제 사례: 스마트홈 시스템

    스마트홈 시스템은 단순함과 복잡함의 균형을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복잡한 기능, 단순한 인터페이스

    스마트홈 시스템은 조명, 온도, 보안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적으로 관리합니다. 이는 매우 복잡한 시스템이지만,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단순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 앱이나 음성 명령으로 쉽게 제어할 수 있죠[2].

    자동화의 이점

    복잡한 기능들이 자동화되면서 사용자의 편의성이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외출 시 자동으로 보안 시스템이 작동하고 에너지 절약 모드로 전환되는 등의 기능은 복잡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하지만 사용자에게는 매우 단순한 경험을 제공합니다[2].

    디자인의 중요성

    결국 중요한 것은 디자인입니다. 복잡한 기능을 가진 제품이라도 잘 설계된다면 사용하기 쉽고 직관적일 수 있습니다.

    계층적 구조

    복잡한 기능들을 계층적으로 구조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고급 기능은 필요할 때 찾을 수 있도록 배치해야 합니다. 스마트폰의 설정 메뉴가 좋은 예입니다[1].

    사용자 중심 설계

    제품이나 서비스를 설계할 때는 항상 사용자의 관점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복잡한 기능이 필요하다면, 그것을 어떻게 하면 사용자가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3].

    결론: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

    단순함 그 자체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풍부한 기능과 쉬운 사용성이 공존하는 제품과 서비스입니다.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다양한 기능과 가능성을 원합니다. 동시에 그것을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는 단순히 기능을 줄이는 것으로는 달성할 수 없습니다.

    대신, 우리는 복잡성을 잘 관리하는 디자인이 필요합니다. 사용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필요한 기능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현대 디자인의 도전 과제이자,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방향입니다.


    인용:
    [1] https://careerfoundry.com/en/blog/ux-design/how-important-is-simplicity-in-ux-design/
    [2] https://www.nngroup.com/articles/complex-application-design-framework/
    [3] https://www.nngroup.com/articles/simplicity-vs-choice/
    [4] https://jnd.org/simplicity-is-not-the-answer/
    [5] https://jnd.org/simplicity-is-highly-overrated/

  • 인간은 제안하고, 과학은 연구하며, 기술은 순응한다.

    인간은 제안하고, 과학은 연구하며, 기술은 순응한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며 살아갑니다. 스마트폰을 켜는 순간부터 잠들기 전 스마트홈 시스템으로 조명을 끄는 순간까지, 기술은 우리의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들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편리하게 만들고 있는지, 혹은 때로는 얼마나 불편하게 만들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이 글에서는 ‘인간중심 설계’라는 개념을 통해, 우리의 일상을 바꾸고 있는 숨은 주역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인간중심 설계란 무엇인가?

    닐슨 노먼 그룹의 공동 창립자인 도널드 노먼(Donald Norman)은 그의 저서 “일상적인 것들의 디자인(The Design of Everyday Things)”에서 인간중심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간중심 설계란,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 때 기술 자체보다는 사용자의 니즈와 행동 패턴을 중심에 두는 접근 방식을 말합니다.

    노먼에 따르면, 좋은 디자인은 사용자의 실수를 최소화하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사용자 매뉴얼을 읽지 않고도 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일상 속 인간중심 설계의 예시

    1. 스마트폰 인터페이스:
      현대의 스마트폰 인터페이스는 인간중심 설계의 좋은 예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폰의 ‘제어 센터’는 사용자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기능(Wi-Fi, 블루투스, 화면 밝기 조절 등)을 한 곳에 모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합니다. 이는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디자인에 반영한 결과입니다.
    2. 음성 인식 비서:
      Siri, Alexa, Google Assistant와 같은 음성 인식 비서들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언어를 이해하고 반응합니다. 이는 복잡한 명령어를 외울 필요 없이, 일상적인 대화 방식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해줍니다.
    3. 자동차 대시보드:
      현대의 자동차 대시보드는 운전자의 시선을 최소한으로 분산시키면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속도계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운전자의 시야에 가깝게 배치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4. 공공 공간의 사인 시스템:
      공항이나 대형 쇼핑몰의 안내 표지판은 다양한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됩니다. 이는 글자뿐만 아니라 아이콘과 색상 코드를 활용하여 직관적인 이해를 돕습니다.
    5. 온라인 쇼핑 플랫폼:
      Amazon과 같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은 사용자의 구매 이력을 바탕으로 개인화된 추천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이는 사용자가 원하는 제품을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해줍니다.

    인간중심 설계의 핵심 원칙

    1. 가시성(Visibility):
      사용자가 제품의 기능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버튼이나 스위치의 위치가 명확해야 합니다.
    2. 피드백(Feedback):
      사용자의 행동에 대해 즉각적이고 명확한 반응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버튼을 눌렀을 때 소리나 빛으로 반응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3. 제약(Constraints):
      잘못된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특정 행동을 제한합니다. 예를 들어, USB 포트는 한 방향으로만 꽂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4. 일관성(Consistency):
      유사한 요소들은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해야 합니다. 이는 사용자의 학습 부담을 줄여줍니다.
    5. 행동유도성(Affordance):
      제품의 형태나 디자인이 그 사용 방법을 암시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문손잡이의 형태는 그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암시합니다.

    인간중심 설계의 도전과제

    인간중심 설계를 실현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도전과제가 있습니다:

    1. 다양성 고려:
      모든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은 어려운 과제입니다. 나이, 문화, 능력의 차이를 고려해야 합니다.
    2. 기술적 제약:
      때로는 현재의 기술적 한계로 인해 이상적인 사용자 경험을 구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3. 비용과 시간:
      사용자 연구와 반복적인 디자인 과정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4. 기업 문화의 변화:
      인간중심 설계를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조직 구조와 문화가 변화해야 합니다.

    인간중심 설계의 미래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의 발전은 인간중심 설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를 활용한 개인화된 서비스는 각 사용자의 고유한 니즈를 더욱 정확히 파악하고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새로운 윤리적 문제들도 제기합니다. 개인정보 보호, 기술 의존도 증가, 디지털 격차 등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는 앞으로 인간중심 설계가 직면할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결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인간중심 설계

    인간중심 설계는 단순히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기 쉽게’ 만드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는 기술이 인간의 삶을 진정으로 풍요롭게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철학이자 방법론입니다.

    우리 주변의 많은 성공적인 제품과 서비스들이 이러한 인간중심 설계의 원칙을 따르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는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기업들은 단순히 기술 중심적인 접근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사용자를 이해하고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인간중심 설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일상생활에서 이를 실천한다면, 우리는 더 나은 제품, 서비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더 나은 삶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술은 우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우리가 기술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간중심 설계는 우리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숨은 주역입니다. 이제 우리 주변의 제품과 서비스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며,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 모두가 인간중심 설계의 철학을 이해하고 실천할 때, 우리의 일상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인용:
    [1] https://timesofindia.indiatimes.com/readersblog/lazytraveller/how-technology-affects-human-behavior-25535/
    [2] https://scribehow.com/library/ai-examples
    [3] https://blog.bit2me.com/en/10-examples-of-artificial-intelligenceyou-are-using-in-your-daily-life-without-realizing-it/
    [4] https://youexec.com/book-summaries/design-of-everyday-things-by-don-norman
    [5] https://www.nngroup.com/articles-want-human-centered-development-reorganize/